안녕하세요. 9만 고객사가 선택한 헬프미 법률사무소입니다.
요즘 화제의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많은 시청자가 안타까워했던 장면 중 하나가 바로 김 부장의 아들 '수겸'이 겪은 스타트업 취업 사기입니다.
첫사랑의 말만 믿고 덜컥 입사해 'CDO'라는 거창한 직함을 달았지만, 알고 보니 그 회사는 실체 없는 '페이퍼 컴퍼니(유령 회사)'였고 대표는 직원들 명의로 대출을 받아 잠적해버립니다.
드라마 속 이야기 같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만약 입사 전에 '법인 등기부등본'을 한 번이라도 떼어봤다면, 수상한 낌새를 눈치챌 수 있지 않았을까요?
헬프미가 등기부등본으로 회사의 실체를 확인하는 법, 취업 사기 예방 꿀팁, 그리고 처음부터 제대로 법인을 설립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등기부등본이 회사의 '진짜 이력서'입니다.
사람을 채용할 때 이력서를 보듯, 회사에 들어가거나 투자, 거래를 할 때는 '법인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합니다. 화려한 사무실이나 대표의 말발은 꾸며낼 수 있지만, 법원의 등기 기록은 좀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속 수겸이가 등기부등본을 확인했다면, 수상한 징후들을 발견했을 겁니다.
1.1. 자본금 규모 확인하기
물론 상법상 자본금 100원으로도 법인 설립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거창한 사업 계획과 달리 등기된 자본금이 턱없이 적다면(예: 100만 원 미만), 회사의 실체가 부실하거나 급조된 회사일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1.2. 임원 구성 확인하기
제대로 된 주식회사라면 이사와 감사 등 경영진이 등기되어 있습니다. 만약 등기 이사와 실제 이사가 다르거나, 단기간에 임원이 수시로 바뀌었다면 내부 사정이 복잡하거나 책임 경영이 이루어지지 않는 회사일 확률이 높습니다.
1.3. '백화점식' 사업 목적 확인하기
"IT 스타트업이다", "유망한 기술 기업이다"라고 했는데, 정작 등기부의 사업 목적에는 '부동산 매매업', 'OO 유통업' 등 본업과 관련 없는 업종들만 난잡하게 나열되어 있지 않나요? 페이퍼 컴퍼니는 그럴싸해 보이는 목적을 무작위로 넣어두는 경우가 많으므로(일명 백화점식 나열), 사업의 일관성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2. 취업 사기 예방 수칙 BEST 3
드라마 속 수겸이처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등기부등본 확인 외에도 다음 3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2.1. 입사 전 개인정보 요구는 '아웃'
면접 단계나 최종 합격도 안 된 상태에서 주민등록등본, 통장 사본/비밀번호, 인감증명서 등을 요구한다면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이는 대포통장 개설이나 불법 대출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2.2. 기업 정보 '검색'은 필수
마음에 드는 공고가 있다면 무작정 지원하지 말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세요. 등기부등본뿐만 아니라 매출액, 직원 수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2.3. 공고와 다른 업무?
'사무직', '쉬운 일'이라고 해서 갔더니 영업이나 다단계 판매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기본급 없이 실적에 따른 성과급만 준다"고 말을 바꾼다면 취업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반대로,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혹시 지금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대표님이신가요? 나중에 투자자, 거래처, 혹은 유능한 인재들이 우리 회사의 등기부등본을 열람했을 때, "이 회사는 법적으로 탄탄하구나"라는 인상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인 설립 단계부터 '기본'을 지켜 등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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