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만 법인의 등기를 도와드린 헬프미 법률사무소입니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로 많은 사장님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십니다. 이 상황에서 2025. 7. 5. 정부가 발표한 '전국민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 소식은 가뭄의 단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하실 겁니다.
"소비 쿠폰, 우리 가게에서도 쓸 수 있나?", "손님들이 몰리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이게 정말 우리 가게 매출에 도움이 될까?" 등 많은 대표님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오늘은 사업자, 특히 소상공인 대표님의 입장에서 이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정책이 무엇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떤 기회와 유의점이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민생 회복 소비 쿠폰' 핵심 내용 요약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은 정부가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재난지원금입니다.
1.1. 지급 대상 및 금액
전 국민 대상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차등 지급됩니다.
1.2. 지급 방식 (2단계)
- 1차 (7/21 ~ 9/12 신청):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원 ~ 40만원 우선 지급 (비수도권/농어촌 인구 감소지역 거주 시 3~5만원 추가)
- 2차 (9/22 ~ 10/31 신청):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 추가 지급
- 신청 방법: 온라인(카드사,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 또는 오프라인(제휴은행, 주민센터 등)
- 사용 기한: 2025년 11월 30일(일)까지 (미사용 잔액은 국가 환수)
2. 내 가게는 소비쿠폰 사용처일까요?
소비쿠폰 사용처가 되는지 여부는 사장님의 가장 큰 관심사일 것입니다.
2.1. 핵심 기준: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
이번 소비쿠폰은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는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인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이 설정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 기준과 동일합니다.)
2.2. 두 가지 사용처 유형
고객이 받은 쿠폰 종류에 따라 사용처가 약간 다릅니다.
-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거의 모든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합니다(제외 업종 확인 필수).
- 지역사랑상품권(지류, 모바일, 카드): 기존에 등록된 관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3. 명확하게 제외되는 업종들
아래 업종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 대형마트·SSM·창고형 매장: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롯데슈퍼, GS더프레시 등
- 백화점: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NC백화점 등
- 온라인 거래: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등 앱을 통한 결제(대면 결제시 예외)
- 프랜차이즈 직영점: 본사가 100% 직접 운영하는 스타벅스 매장 등이 해당됩니다.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는 가맹점은 매출 요건 충족 시 가능)
- 대형 전자판매점: 하이마트, 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프라자, LG전자베스트샵 등
- 기타: 유흥·사행업종, 상품권·귀금속 판매점, 면세점, 대형 외국계 매장(이케아, 애플스토어 등) 등
3. 사장님이 먼저 준비할 것들
기회를 매출로 바꾸려면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3.1. Step 1: 결제 시스템 점검 및 직원 교육
고객들은 7월 21일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쿠폰을 사용하게 됩니다.
- 결제수단 확인: 고객은 9개 카드사(KB, 농협, 롯데,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BC)의 신용·체크카드나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같은 간편결제 앱을 통해 쿠폰을 신청하고 사용합니다. 우리 가게의 카드 단말기가 이들 결제를 문제없이 처리하는지 미리 확인하세요.
- 자동 차감 방식 이해: 고객이 쿠폰이 충전된 카드로 결제하면, 다른 포인트보다 쿠폰 금액이 우선적으로 자동 차감됩니다. 결제 후 고객은 문자 등으로 잔액을 안내받게 됩니다.
- 배달 결제는 '만나서 결제'로: 배달앱을 통한 온라인 선결제는 쿠폰 사용이 불가하지만, 배달원이 가게의 카드 단말기를 가지고 가서 대면 결제('만나서 결제')하는 경우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점을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안내하면 배달 매출을 늘릴 수 있습니다.
- 직원 교육: "여기 소비쿠폰 쓸 수 있어요?"라는 고객 질문에 모든 직원이 명확하게 답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결제 방법, 배달 시 사용법 등을 공유하여 고객 응대에 차질이 없도록 하세요.
3.2. Step 2: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사용 가능한 매장이라는 점을 알려야 고객이 찾아옵니다.
- 안내 스티커 부착: 정부는 사용 가능 매장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입니다. 스티커를 출입문 등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세요.
-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 아직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 아니라면, 이번 기회에 등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쿠폰을 받는 고객은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3. 고객의 지갑을 이해하면 매출이 보입니다
내 가게를 찾는 고객이 얼마의 쿠폰을, 어디서 사용해야 하는지 알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3.1. 지원 금액이 다릅니다
모든 국민이 기본 15만 원을 받지만,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받습니다. 더 큰 금액을 지원받는 고객층을 위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3.2. 지역별 추가 지원금이 있습니다
-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은 3만 원을 추가로 받습니다.
-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84개 시·군 주민은 5만 원을 추가로 받습니다. 우리 가게가 이 지역에 해당한다면, 고객의 구매력이 더 높다는 의미입니다.
3.3. 사용 지역이 제한됩니다
소비쿠폰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속한 지방자치단체 내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서울 시민은 서울에서만, 강원도 춘천 시민은 춘천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4.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모든 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소멸되어 국가로 환수됩니다.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소멸 전 쿠폰 사용"을 유도하는 마케팅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4. 사장님이 주의해야 할 한 가지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는 정부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문자 메시지 사기)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와 카드사는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된 안내 문자를 절대로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장님 스스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하고, 혹시 관련 문자에 대해 묻는 고객이 있다면 이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고객 관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의심 문자는 즉시 삭제하고,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면 118센터로 신고해야 합니다.
5.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사장님의 사업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법인등기, 상표등록, 상속문제 등에 전문성을 자랑하는 헬프미 법률사무소는 앞으로도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로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