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헬프미 법률사무소입니다.
“이 이름 괜찮겠지?” 하고 상표출원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유로 거절된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상표등록 심사에서 가장 빈번한 거절 사유 중 하나가 바로 ‘기존 상표와 유사하다’는 판단입니다. 내 상표가 기존 등록상표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등록이 거절되거나, 나아가 상표권 침해로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상표 유사성 판단’은 브랜드 보호의 첫 관문이자 가장 중요한 리스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표 유사성을 판단하는 결정적 기준 3가지와 실제 사례, 그리고 실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유사성 회피 전략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왜 상표 유사성 판단이 이렇게 중요한가요?
상표는 단순한 ‘이름’ 그 이상입니다.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억하고, ‘누가 만든 제품인지’를 식별하는 법적 장치로 작용합니다. 상표는 곧 브랜드의 얼굴이자, 시장에서 신뢰를 쌓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따라서 두 상표가 유사할 경우, 다음과 같은 법적·실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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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등록 거절: 특허청 심사에서 유사한 선행 상표가 있으면 등록이 거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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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침해 분쟁: 기존 상표권자가 손해배상이나 사용금지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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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신뢰 하락: 소비자가 브랜드를 혼동하거나 불신하게 되어, 마케팅 효과가 반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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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보호 실패: 오랜 시간 정성껏 키운 브랜드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결국, ‘상표 유사성 판단’은 등록 가능성뿐 아니라, 장기적인 브랜드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출원 전 철저한 검토와 전략 수립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2. 상표 유사성 판단의 3가지 핵심 기준: 외관·호칭·관념
특허청과 법원은 상표의 유사 여부를 판단할 때 다음 세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종합적 판단을 내립니다.
2.1 외관 (시각적 유사성)
두 상표의 글자 모양, 글꼴, 배치, 디자인 구성, 색채 등이 시각적으로 얼마나 유사한지를 평가합니다.
예시: ‘헬프미’와 ‘헬픔이’처럼 자음·모음이 약간 다른 경우라도, 글자 수나 배열이 같고 시각적 인상이 유사하면 외관 유사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2.2 호칭 (음성·발음의 유사성)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들리는 발음, 주요 음절의 강세, 전체적인 어감 등을 비교합니다.
예시: ‘마미쿡’ vs. ‘마미쿡스’ / ‘헬프미’ vs. ‘헬미프’ → 발음상 혼동 우려가 있다면 유사 판단 가능
2.3 관념 (의미·연상 이미지의 유사성)
상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의미, 아이디어, 연상 작용 등이 유사한지를 봅니다.
예시: ‘LION KING’과 ‘사자왕’은 언어는 다르지만 동일한 관념을 전달하므로 유사성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 세 가지 중 하나라도 강하게 유사하면 전체적으로 유사하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3. 단순한 눈대중 비교는 금물! 상표 유사성은 이렇게 심사합니다
심사관은 단순히 두 상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이격적·객관적 관찰’ 원칙을 따릅니다.
- 전체적 관찰: 상표 전체에서 느껴지는 인상 중심으로 평가
- 이격적 관찰: 소비자가 한 번에 두 상표를 비교하지 않고, 다른 장소·시간에 접할 때 혼동할 수 있는지를 판단
- 객관적 관찰: 평균적인 소비자의 인식 기준으로 판단 (법원/특허청 관행 반영)
3.1 요부 중심 관찰
상표 구성 요소 중에서 소비자가 가장 먼저 인식하는 핵심 요소(요부)가 있다면, 이 요부를 중심으로 유사 여부를 평가합니다.
예시: ‘헬프미주식회사’ vs. ‘헬프미코리아’ → ‘헬프미’가 요부로 작용하므로 유사 판단 가능성 높음
4. 지정상품(서비스)이 다르면 등록 가능할까?
상표 유사성 판단은 항상 지정상품 또는 서비스업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두 상표가 유사해 보여도, 사용되는 분야가 완전히 다르면 등록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 예시: ‘PANDA’가 등록된 기존 상표의 지정상품이 ‘노트북’(9류)이고, 새로 출원한 상표의 지정상품이 ‘주방세제’(3류)라면 상품 간 유사성이 없으므로 상표가 같아도 등록될 수 있습니다.
📌 단, 기존 상표가 저명상표(APPLE, NIKE 등)인 경우에는 상품이 달라도 거절될 수 있습니다.
4.1 유사군코드란?
특허청은 상품/서비스 간의 유사성을 사전에 분류한 ‘유사군코드’ 체계를 사용합니다. 출원 전, 내 상표가 속한 유사군코드와 기존 등록상표의 코드가 겹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실무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유사성 회피 전략
- 출원 전 선행상표 조사: 외관, 발음, 의미, 지정상품 등을 기준으로 철저히 검토
- 유사군코드 검색: 내 상표가 속한 군코드와 겹치는 기존 상표 확인
- 출처 혼동 가능성 최소화: 요부 구성 바꾸기, 지정상품 범위 조정
- 공존동의서 확보: 필요 시 기존 상표권자로부터 사용 동의서 확보
- 불사용 취소심판: 기존 상표가 실제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면 등록 취소 청구 가능
6. 상표 출원 전, 가능성을 검토해서 제대로 출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표 유사성 판단의 핵심은 '소비자가 상품의 출처를 혼동할 우려가 있느냐’입니다. 상표 이름만 다르다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시각적 이미지, 발음, 의미, 지정상품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되며, 소비자 인식 수준에 따라 의외의 상표가 유사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표출원을 계획 중이라면, 전문가와 함께 선행상표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등록 가능성을 진단받은 후 출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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